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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꿀팁

수출입 통관이란? 쉽게 이해하기

by korelican 2022. 6. 30.

무역을 하시려는 분이라면 수출입 통관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그런데 수출입 통관에 대해 공부하려고 하면 전문 용어가 많이 나와 간단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수출입 통관이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해 놓았으니 아래 내용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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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통관이란? 쉽게 이해하기

먼저 무역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1. 제품 생산

2. 화물 운송 수단에 적재

3. 내륙 운송

4. 항구(또는 공항)에 도착

5. 수출 통관

6. (또는 비행기에) 적재

7. (또는 비행기) 출발

8. 수입국 항구(또는 공항) 도착

9. 수입 통관

10. 내륙 운송

11. 수입업자의 제품 인수

 

읽어보시면 대부분 직관적으로 바로 이해되시겠지만, 무역실무 중 수출입 통관이 가장 어려운 일이므로 통관 위주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통관은 간단히 말해 '세관을 통과한다'라는 의미로서, 세관은 수출검사와 수입검사를 하는 국가기관입니다. 경찰서 제일 위에 경찰청이 있듯이, 세관의 제일 위에는 관세청이 있고요.

 

통관이 뭔지 비유하여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한국에서 터키로 가는 비행기를 탈 때 한국 공항에서 출국심사를 받고 터키 공항에서는 입국 심사를 받습니다. 심사를 받을 때 우리는 입국이나 출국이 금지된 사람은 아닌지, 적법한 체류 자격이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여권, 비자 등 서류를 제시하고, 심사 결과 문제가 없으면 여권에 출입국 도장을 찍어줍니다.

 

마찬가지로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상품 역시 출입국 심사, 즉 검사를 받아야 하고, 여권 도장과 같이, 검사 결과 문제없다는 확인서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사람은 비행기표 구매 후 출국심사대에 가기 전에 "저 외국 나갑니다" 이렇게 신고를 할 필요는 없지만, 상품의 경우 수출하기 전에, 그리고 수입국 도착 후 별도로 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제 통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수출 시 거쳐야 하는 수출통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출통관

수출하려는 상품은 출항지(항구 또는 공항)에 도착한 후 바로 배 또는 비행기에 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보세구역'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보세구역은 배 또는 비행기 적재 전, 세관 공무원이 수출검사를 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상품이 "보세구역에 들어오기 전" 수출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어디로 수출하는지 등 세관에 수출 신고를 해야 합니다. 반드시 보세구역에 들어오기 전에 신고해야 하므로 대개 출항지로의 내륙 운송 전 미리 신고를 한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은 세관 공무원은 신고할 때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보세구역에 들어온 물품을 검사하고, 검사가 완료되면 "수출 신고가 완료되었다"라는 수출신고필증을 발행해줍니다. 이것이 출국심사대에서 여권에 찍는 출국 도장과 같은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렇게 수출신고필증을 받은 뒤에야 화물이 배 또는 비행기에 실리게 됩니다.

수입통관

마찬가지로 배 또는 비행기가 수입지에 도착하면 화물이 바로 수입업자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수입지의 보세구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보세구역으로 들어가면 수출할 때 수출 신고를 하듯이 여기서도 수입 신고를 하게 됩니다. 신고는 수입업자가 직접 하거나 통관 전문가인 관세사가 대행해서 신고합니다. 수입 신고를 할 때 인보이스, 패킹, 비엘(B/L) 등 서류를 제출합니다. 이제 막 무역 공부를 시작해서 인보이스가 뭔지, 패킹이 뭔지 솔직히 하나도 모릅니다. 이 역시 향후 공부하는 데로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세관은 제출된 서류를 토대로 제품에 대해 검사를 하고, 품목에 따라 실제로 제품을 뜯어서 확인하기도 합니다. 검사 결과 제품에 문제가 없으면, 입국심사대에서 여권에 입국 도장을 찍듯이, 세관 공무원은 제품에 문제가 없고 수입 신고가 완료되었다는 '수입신고필증'을 발행해줍니다. 이렇게 수입통관을 마친 후에야 수입업자에게 운송됩니다.

 

참고로 3일 전에 컨설팅을 받고자 포워딩 업체 부장님과 통화를 했는데, 수출통관은 별로 어렵지 않고 수입통관이 문제라고 합니다. 사람도 해외여행할 때 출국은 비교적 쉬운데 입국할 때 신경 써야 할 게 조금 더 많은 것과 같은 이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장님도 한국 물건을 터키에 팔고 싶다면, 한국에서 물건 나가는 것은 자기가 제대로 도와줄 수 있는데, 터키 쪽 통관은 제 터키인 아내와 잘 협력해서 실력 있는 터키 관세사를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말한 포워딩 업체랑 관세사는 정확히 뭘 하는 사람들일까요?

어느 사업을 하듯 혼자서 모든 걸 다하는 것은 불가능하듯이, 무역 실무도 단계마다 도움을 주는 전문가들이 존재하는데요. 포워더(포워딩 업체), 관세사 등이 이러한 전문가에 해당합니다. 전문가들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무역 실무에서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다음 글에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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